매번 똑같은 잔소리, 혹시 지치지 않으셨나요?
챗GPT로 블로그 글을 쓰다 보면 가장 귀찮고 기운 빠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새로운 채팅창을 열 때마다 "너는 10년 차 마케터야", "말투는 친근하게 해줘", "결론이라는 단어는 쓰지 마" 같은 기본 지시사항을 매번 반복해서 입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메모장에 기본 프롬프트를 적어두고 매번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반복했습니다. 까먹고 그냥 질문했다가 로봇 같은 딱딱하고 지루한 답변이 나오면 다시 처음부터 지시를 내려야 했죠. "아, 내 스타일을 미리 기억해두는 전담 비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답답함을 한 번이라도 느껴보셨다면, 오늘 당장 챗GPT의 '맞춤형 지침(Custom Instructions)' 기능을 세팅하셔야 합니다. 이 기능 하나만 제대로 설정해 두면, 여러분의 작업 시간은 또 한 번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나만의 전담 비서 만들기: 맞춤형 지침(Custom Instructions)
맞춤형 지침은 쉽게 말해 챗GPT에게 '기본값'을 세팅해 주는 기능입니다.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두 가지 커다란 입력창이 나옵니다. 여기에 무엇을 적느냐에 따라 챗GPT는 뻔한 대답을 내놓는 AI에서 '나의 완벽한 분신'으로 거듭납니다.
첫 번째 창: "나는 누구인가?" (배경 정보)
이곳에는 AI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인식해야 하는지, 나의 타겟 독자는 누구인지 적어줍니다.
예시: "나는 직장인 투잡 및 재테크 정보를 다루는 정보성 블로거야. 내 글을 읽는 독자는 퇴근 후 부수입을 얻고 싶어 하는 3040 직장인이야. 나는 주로 내 실패 경험담과 현실적인 팁을 바탕으로 글을 써."
이렇게 배경을 깔아주면,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3040 직장인의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비유와 예시를 스스로 가져옵니다.
두 번째 창: "어떻게 대답해 주길 원하는가?" (출력 형식과 금지어)
여기가 핵심입니다. 내가 원하는 글의 스타일과 절대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을 구체적으로 박아둡니다.
예시: "글은 항상 서론-본론-결론 구조를 갖추되,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이해하셨나요?' 같은 AI 특유의 뻔한 단어는 절대 쓰지 마. 문체는 '해요체(~해요, ~습니다)'를 섞어서 친근한 선배처럼 작성해 줘. 소제목 앞에는 항상 '##' 기호를 붙이고, 중요한 항목은 글머리 기호(-)로 가독성 있게 정리해."
실전! 블로그 글쓰기 효율을 200% 높이는 세팅 꿀팁
맞춤형 지침을 설정하고 나면 놀라운 마법이 펼쳐집니다. 채팅창에 단순히 "오늘의 주제: 스마트스토어 첫 달 매출 10만 원 낸 후기"라고만 쳐도, 챗GPT가 알아서 3040 타겟에 맞는 친근한 말투로, 소제목과 글머리 기호를 사용해 완벽한 초안을 뽑아냅니다. 매번 길고 복잡한 프롬프트를 짤 필요가 사라지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는 '나만의 업무 프로세스'를 지침에 추가해 두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내가 글의 주제를 던져주면, 바로 글의 본문을 쓰지 말고 무조건 '매력적인 소제목 목차 5개'를 먼저 제안해 줘. 내가 그 목차를 승인(OK)하면 그때부터 한 문단씩 작성해."
이 한 줄을 두 번째 창에 추가해 보세요. AI가 혼자 폭주해서 엉뚱한 글을 끝까지 써버리는 대참사를 막을 수 있고, 여러분은 글의 뼈대만 쓱 확인한 뒤 방향을 통제할 수 있어 불필요한 수정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비서가 똑똑할수록 사장(나)의 최종 검토가 중요합니다
맞춤형 지침을 완벽하게 세팅했다고 해서 챗GPT가 쓴 글을 100% 그대로 복사해 발행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비서가 아무리 문서를 깔끔하게 정리해 와도, 최종 결재를 하고 도장을 찍는 것은 사장의 몫입니다.
구글의 SEO 엔진은 여전히 '실제 경험(Experience)'과 '신뢰성(Trust)'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AI가 세팅된 말투로 자연스럽게 글을 뽑아주더라도, 그 안에 "제가 실제로 이 설정을 해보니 여기 메뉴가 숨어있어서 10분을 헤맸습니다" 같은 여러분만의 진짜 에피소드와 직접 캡처한 화면을 반드시 끼워 넣어야 합니다. AI는 편리한 틀을 잡아줄 뿐, 영혼과 진정성을 불어넣어 애드센스 승인을 이끌어내는 것은 오직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매번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챗GPT의 '맞춤형 지침(Custom Instructions)' 기능을 적극 활용하세요.
나에 대한 배경 정보(타겟 독자, 블로그 성격)와 원하는 출력 형식(말투, 금지어, 레이아웃)을 고정값으로 설정해 둡니다.
지침에 "바로 글을 쓰지 말고 목차부터 제안해라"라는 규칙을 추가하면, 내 의도와 다르게 엉뚱한 내용이 전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업무 생산성까지 극대화하는 법을 세팅하셨다면,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려볼까요? 다음 13편에서는 '해외 AI 부업 트렌드: 엣시(Etsy)에서 디지털 파일 판매하기'를 주제로 달러 수익을 내는 파이프라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챗GPT에게 어떤 '금지어'를 설정해 두고 싶으신가요? "결론적으로"나 "요약하자면" 외에 평소 AI 글에서 가장 로봇 같아서 꼴 보기 싫었던 표현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서로의 금지어를 모아 완벽한 지침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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